경제정보

헬스케어 멤버십+보험 결합 서비스 수익 모델

“아프기 전에 돈을 벌고, 안 아파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

요즘 건강관리는 ‘병원에 갈 때’가 아니라
‘가기 전에 미리미리 챙기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실손보험 하나 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운동, 식습관, 수면관리, 정기검진까지 다 묶은 서비스 없을까?”
라고 묻는 소비자가 늘고 있죠.

바로 그 틈새를 파고든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헬스케어 멤버십 + 보험 결합형 서비스’입니다.
오늘은 이 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수익 모델은 어떻게 짜여 있고,
과연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인지,
한 번 쭉 파헤쳐보겠습니다.

1. 헬스케어 멤버십? 그냥 건강관리 앱 아니야?

사실 “멤버십”이라는 단어는 너무 흔해서
그냥 할인쿠폰이나 앱 구독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말하는 헬스케어 멤버십은 그 차원을 넘어요.

구성 요소 예시

  1.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
  • 스마트워치·혈압계·혈당측정기 등 연동
  • 수면, 심박수, 걸음수, 체중, 스트레스 등 자동 기록
  1. 정기 건강 피드백:
  • 건강 코치 혹은 AI 기반 리포트 제공
  • 영양사·운동처방사 연계
  1. 검진·상담 패키지:
  • 연 1회 종합검진 할인 또는 포함
  • 비대면 진료, 전화 주치의 서비스
  1. 보상형 인센티브:
  • 하루 만보 달성 시 포인트 적립
  • 건강 미션 성공 시 캐시백 또는 보험료 할인

이걸 ‘멤버십’ 형태로 월 9,900원 ~ 19,800원에 제공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보험 없이도 건강을 챙기는 느낌을 갖게 되고,
기업 입장에선 반복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죠.

2. 여기에 보험을 ‘붙였다’? 그게 가능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미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보험은
“일단 사고나 병이 나야 보상하는 구조”인데,
여기에 ‘예방 중심의 멤버십’을 접목한 모델이
보험사나 플랫폼 입장에서도 수익이 되는 구조로 떠오른 겁니다.

어떻게 결합되나?

  1. 멤버십이 보험 가입을 유도
    → 건강관리 코칭 받다가 “실손도 같이 해볼까?”
    → 보험사로 자동 연결되는 모델
  2. 보험 가입자가 멤버십 혜택을 받음
    → 월 5만원 보험료 내면
    → 멤버십 자동 포함 (건강관리 앱, 건강 리포트, 비대면 진료 등)
  3. 건강활동이 보험료 할인으로 연결됨
    → 1일 걸음수·혈압 정상 유지 등 달성 시
    보험료 일부 환급 또는 할인
    → 헬스케어 데이터를 ‘보험사 언더라이팅’에도 활용

3. 자, 그럼 수익 구조는 어떻게 짜일까?

기업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건강관리 앱 하나 파는 것과는 다르게,
이 모델은 수익 구조가 다층적입니다.

수익원 ① 멤버십 구독 수익

  • 월 1~2만원 수준의 고정 매출
  • 10만 명이 가입만 해도 월 매출 10억 원
  • 탈퇴율(Churn Rate)이 낮은 편 (건강에 관련된 건 지속성 높음)

수익원 ② 보험 수수료 또는 직접 인수

  • 보험사 제휴 시 가입 1건당 커미션 수익 발생
  • 자체 인수 시 → 위험률 낮은 고객군 집중 유치 가능
    → 손해율 관리 용이 + 보험사 자체 수익 극대화

수익원 ③ 데이터 분석/제휴 판매

  • 수집된 생체 데이터, 라이프로그(생활 데이터)
    → 보험 언더라이팅, 제약사 리서치, 식품사 제휴에 활용
    → 단순 데이터 판매가 아닌, 익명 통계 기반 B2B 비즈니스

수익원 ④ 건강 서비스 연계 수익

  • 건강기능식품, 운동 기구, 디지털 치료제(DTx) 연동
    → 앱 내 쇼핑, 구독 연동 수익
    → 병원 연계 시 진료 연결 수익도 가능

4. 왜 이 모델이 주목받는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앱 장사랑은 다릅니다.

이유 ① ‘보험’은 진입장벽이 높고, ‘헬스케어’는 진입이 쉽다

보험 하나 판매하려면

  • 복잡한 계약
  • 민감한 개인정보
  • 설계사 중개 과정

하지만 헬스케어 멤버십은?

  • 앱 다운로드
  • 약관 동의
  • 결제 연결

딱 3단계면 끝.
즉, ‘진입은 쉽고, 전환은 강력’한 구조라는 거죠.

이유 ② 젊은 세대는 보험보다 ‘건강 관리 경험’을 원한다

20·30대는 보험 가입보다는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걸 알려주는 서비스”를 더 선호합니다.

  • 혈압이 높다면 알람을 주고
  • 수면이 안 좋으면 원인 분석을 해주며
  • 필요 시 진료 연결까지 해주는 멤버십

→ 그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보험 가입까지 넘어갑니다.
→ 보험사는 ‘영업비용 없이 고객 유입’이 가능한 구조가 되죠.

5. 실제 서비스 예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이 구조를 채택한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예시

  • AIA 바이탈리티
    → 걸음수, 수면, 건강검진 결과 기반으로
    → 보험료 할인 + 리워드 제공
  • 교보헬스케어
    → 교보생명과 연계한 건강관리 앱 + 실손보험 유도 구조
  • 카카오헬스케어(준비중)
    → 향후 보험 연계가 가능한 멤버십 기반 B2C 건강 서비스 개발 중

해외 예시

  • Lemonade Health + Life
    → AI 기반 보험 + 헬스케어 통합
    → 건강 앱 사용자 기반으로 자동 보험료 책정
  • Oscar Health
    → 보험과 건강관리 서비스 완전 결합
    → 모바일 기반 리모트 진료 + 행동 기반 보험료 차등

6. 핵심 수익 전략 요약 – 구조는 이렇게 짜라

이 비즈니스 모델은 아래 구조를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1. 고객 확보 경로:
  • 건강관리 앱 + SNS 광고
  • B2B 기업 제휴(직장인 대상 복지 플랫폼 등)
  1. 정기 수익:
  • 월 구독료 + 리텐션 강화 전략
  • 다양한 플랜 (베이직 / 프리미엄)
  1. 변동 수익:
  • 보험 연계 수수료
  • 건강기능식품 등 연계 매출
  • 리워드 광고, 데이터 통계 활용 수익
  1. LTV 극대화 전략:
  • 앱 DAU/WAU 관리
  • 건강 리포트 커스터마이징
  • 보험 상품 다각화 (실손, 종신, 암보험 등)

7. 리스크는 없을까?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데이터 민감성: 건강정보는 민감정보, 유출 시 브랜드 타격
  • 의료법/보험법 규제: 원격진료, 보험 모집 관련 법률 제약
  • 소비자 신뢰 문제: 사기 보험사 오해, 상품 복잡성 등
  • 가입 후 리텐션: 초기 이탈 방지를 위한 리워드 지속성 확보 필요

→ 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 고객이 “건강 챙기면서 혜택도 받는다”는 느낌을 유지하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결론 – 보험은 더 이상 ‘사고 나서’가 아니다

이제 보험사는 단순히 “일 나면 보상”하는 구조를 넘어서
“미리 고객을 건강하게 만들고, 병원을 덜 가게 만드는 구조”로 진화 중입니다.

  • 기업 입장에선 반복 수익
  • 고객 입장에선 건강관리와 보상
  • 보험사 입장에선 손해율 감소

3박자가 맞는 이 모델은,
단순히 유행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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